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학원물, 결투, 기대감

기동전사 검담 수성의 마녀 신작 퀄리티를 살펴보았고 특별한 기획 의도와 이 작품은 학원 물로 타 건담과 다른 변별력을 가졌다. 흥미로운 기획과 무겁지도 않고 마냥 가볍지도 않은 결투 신과 학교에서 벌어지는 캐릭터들의 조화 그리고 무리 없이 녹아드는 건담 이야기는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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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동전사 건담 <수성의 마녀>

 

아스티카시아 고등전문학교에 편입을 앞둔 슬레타는 설렘을 안고 우주선을 타고 있는 중이었다. 바깥 우주에서 유영하는 우주인을 발견하고 깜짝 놀란다. 우주여객선에는 파일롯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격이 급한 나머지 직접 에어리얼(건담 닮은 로봇)을 타고 구출하러 간다. 그런데 권력이 강한 아버지한테서 도망치는 미오리네였던 것. 은발을 흩날리는 미오리네는 강한 파일롯은 아니지만, 외모적으로 가장 시선을 끄는 매력 캐릭터이다. 여주인공 느낌에 중성적 매력이 있고 아버지 권력에 당당히 도전하거나 도망치는 등, 구엘의 약혼자로서 충분한 매력 발산을 한다. 미오리네 아버지는 기업체 회장이기도 하지만 학교 이사진이다. 교내 막강 파워를 자랑한다. 학교의 꽃미남이자 학생 서열 1위 인 구엘은 교내 최강자를 가리는 홀더를 가려내려 한다. 홀더는 전교 1등의 로봇 조종사를 뜻한다. 구엘은 미오리네의 약혼자로 이미 내정되어 있었는데, 여기에 슬레타가 끼어들어 구엘의 뺨을 당차게 때려버린다. 방금 전만 해도 부끄럼을 타던 슬레타의 이런 모습은 의외였다. 구엘의 아버지는 제타크 기업의 대표이다. 이 홀더를 가리는 싸움을 위해 미오리네 아버지를 암살하려는 계획을 짠다슬레타는 에어리얼에 대해서 궁금하지만 엄마는 에어리얼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주진 않는다.

 

 

학원물

 

학원물 느낌의 전개가 돋보인다. 우주 산업 대기업인 베니리트 그룹은 사학 재단 아스티카시아 고등전문학교를 운영한다. 이곳에 여주인공 슬레타 머큐리가 편입한다. 아스티키사이 고등전문학교는 좀 재미있는 요소가 다분하다. 해리포터가 마법 학교에서의 일상을 다루 듯, 여기는 학원물 답게 교내에서 승부를 펼친다. 로봇을 타고 싸움을 벌인다. 구엘과 학교에서 만나 일인자에게 따돌림이 벌어지는데, 슬레타는 미오리네에게 사과하라며 재대결을 펼친다. 학생들 간의 전투가 흥미롭다. 신세 개발공사 대표인 프로스페라는 주인공 엄마이다. 그런데 특이하게 가면을 썼다. 그런데 이 가면은 다프트 펑크의 헤드기어를 썼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샤아 아즈나블의 카리스마 넘치는 헬멧을 닮기도 했다. 슬레타는 구엘에게 프러포즈하고 부끄러운 나머지 도망간다. 학생 사에에 화젯거리로 떠들썩해진다. 엘란을 이용해 에어리얼의 압도적 성능의 비밀을 알아내려고 한다. 엘란은 슬레타에게 접근한다. 그러자 엘란이 밖에서 만나자고 유혹하는데. 엘란과 결투를 하게 된다. 엘란이 좋지만 갑자기 돌변한 태도에 놀란다. 쓸쓸함은 안고 있는데 베네리트 그룹의 인큐베이션 파티 초대장이 도착한다. 미오리네는 갈 필요 없다며 안 간다고 하는데. 그 와중에 건담 프로젝트가 비밀리에 시행된다. 미오리네는 지구 기숙사 멤버들을 사원으로 데려온다. 아직 초보 사장이라 뭔가 어설프다. 샤디크의 계략으로 건담 회사는 난항을 겪게 되고 단체 결투를 하게 된다. 그런데 모빌슈트와 파일럿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샤디크와 대결한 이후 슬레타는 사업과 학업을 병행한다. 

 

 

결투

 

미오리네 수준으론 학교 최강 구엘을 이길 순 없었다. 미오리네가 훔쳐 탄 에어리얼은 주인이 따로 있었다. 바로 스레타가 에어리얼의 주인이었다. 압도적인 실력 차로 구엘은 패배한다. 슬레타 머큐리가 최강자가 되고 홀더가 된다. 이 싸움의 승리로 인해 슬레타가 미오리네 약혼자가 된다. 둘 다 여성인데 여성 커플이 되는 셈이다. 그런데 이 싸움으로 인해 청문회가 벌어진다. 슬레타가 건드포멧이라는 금지된 기술을 사용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패배했다는 이유로 구엘을 아버지한테 뺨을 맞는다. 제타크 가문의 사람이 제타크 모빌 슈트를 쓰고서 졌다며 대차게 때린다. 구엘은 여기서 슬레타한테도 뺨을 맞고 아버지한테도 뺨을 맞는 등, 뺨이 남아나질 않는다. 아버지는 패배를 받아들일 수 없어 결투 자체를 무효로 만들겠다고 한다.

신세 개발공사 CEO가 갑자기 나타난다. 총재와 중재는 해달라고 청탁할 줄 알았으나 그 반대였다. 오히려 자신에게 부탁을 하라며 당당하게 말한다. 청문회에서 금지된 로봇인 검담의 기술을 썼다는 것이다. 금지 로봇 건담으로 판명되면 안 되었던 셈. 신세 개발공사 CEO는 신형 드론 기술이라고 말한다. 건드 포뱃은 탑재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신세 개발 공사는 자신의 몸이 수성의 혹독한 환경인 자기장에 빼앗겨 절반은 로봇이라고 말하며 자기 드론 기술을 이용하면 포맷의 채굴 사업이 가능하다며 설득한다. 에어리얼 개발을 허용해 달라고 그리고 그룹 지원이 필요하다고 부탁한다. 총재는 자신이 보기에 로봇이라며 그 주장을 받아주지 않는다. 이때 딸 미오리네가 나타나 아빠한테 결투 신청한다. 재시합을 하자고. 구엘의 아버지도 거든다. 신세 개발공사 CEO도 재시합을 하자고 동의한다.

 

 

기대감

 

주인공 슬레타는 아웃 사이더 기질이 있다. 심한 말 더듬이이다. 구엘은 학교의 구준표(꽃보다 남자의 주인공)처럼 훨친한 미남이다. 학교에서 가장 서로 갈등을 일으킬 것 같은 인물이지만 슬레타는 처음으로 구엘을 인정한다. 강한 상대로 인정하고 구엘과 우정을 다짐해야 하지만, 구엘은 청혼을 해버린다. 청혼 공격인가. 이런 역발상 스토리가 나오면서 작품은 한층 더 흥미롭고 더 기이한 재미로 빠지게 된다. 다음 회차가 기다려지고 기대감에 발을 동동 구르게 된다. 수성의 마녀 작가는 꽤 글을 잘 쓰는 작가로 인정해야 할 듯싶다. 요즘 할리우드 영화도 볼 만한 작품이 드문데 일본 애니메이션은 빵빵 터지는 히트작에 재미 요소가 다분한 걸작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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