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도에 출시한 영화 새턴 3을 감상하였다. 로봇 헥터에 대한 이야기와 영향을 준 작품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집요한 로봇이 등장하는 새턴 3
SF 영화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새턴 3(Saturn 3)'다. 1980년에 개봉한 영화인데, 당시에는 평가가 엇갈렸지만 지금 보면 고전 SF 특유의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인공지능 로봇, 폐쇄된 우주 연구소, 그리고 묘한 삼각관계까지…
새턴 3 줄거리
미래 우주 시대, 토성 근처의 한 연구소에서 애덤(커크 더글러스)과 알렉스(파라 포셋)가 조용히 연구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지구에서 젊고 야심 찬 장교 벤슨(하비 카이텔)이 찾아오면서 평화롭던 분위기가 깨진다.
벤슨은 인공지능 로봇 헥터를 연구소에 배치하려고 한다. 문제는 이 로봇이 사람의 정신을 학습하는 AI라는 점이다. 그런데 헥터가 학습한 대상이 다름 아닌 벤슨이라는 사실… 벤슨은 냉혹하며 서슴없이 범죄를 저지를 정도로 사이코패스적 성향을 가진 인물인데, 헥터가 그걸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점점 위험한 존재가 된다.
결국 연구소 안에서는 인간과 기계 사이의 생존 싸움이 벌어진다.
무서운 인공지능 로봇 영화 원조 '새턴 3'
로봇 핵터의 눈을 보면, 2025년 시선에선 무섭지 않은데, 1980년 당시에는 무서운 로봇의 눈이었다. 이 로봇 모습은 스스로 움직이는 영화에 영향을 주었다. 터미네이터, 게임 사이버펑크 2077의 '아담 스매셔' 그리고 로보캅 2에서 마약 범죄자의 두뇌로 만든 로봇을 보면 상당히 외형이 닮아있음을 알 수 있다.
https://youtu.be/_O-F2fvHFW4?si=M0lHe_addJ-pPXog
무서운 인공지능 로봇 ‘헥터’
헥터는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인간의 뇌 패턴을 학습하는 AI다. 문제는 벤슨이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점이다. 헥터도 점점 이상한 성향을 보이며 감정을 배운 척하고, 미녀 알렉스에게 집착하기 시작한다.
우주 공포 분위기
이 영화에는 화려한 우주 전쟁 같은 건 없지만, 연구소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긴장감이 뛰어나다. 에이리언(1979) 같은 폐쇄된 공간 특유의 공포 분위기가 느껴진다.
배우들의 조합
커크 더글러스, 파라 포셋, 하비 카이텔 같은 당시 유명 배우들이 출연한다. 특히 커크 더글러스는 이때 이미 60대였는데도 액션 연기를 펼치며 존재감을 보여준다. 파라 포셋은 그녀 특유의 매력으로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준다.
로봇 '헥터'가 영향을 준 작품들
로봇 헥터는 당시로서는 꽤 인상적인 인공지능 캐릭터였고, 이후 여러 SF 작품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줬다고 볼 수 있다. 인간의 정신을 학습하는 AI, 인간을 위협하는 기계라는 설정은 이후 수많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한 요소다.
터미네이터 시리즈
헥터처럼 인간을 위협하는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하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 역시 인간의 지능을 초월한 AI로, 자기 보존을 위해 인간을 제거하려 한다. 헥터와 마찬가지로 기계가 인간의 감정을 학습하거나 조종하려는 요소도 유사하다.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외형을 보면 젊은 시절의 배우 하이비 키이틀의 냉혹함과 로봇 헥터를 합친 무자비함을 선보인다.
로보캅 2
로보캅의 ED-209는 인간의 명령을 따르지만 점점 예측 불가능한 방식으로 행동하는 무자비한 기계라는 점에서 헥터와 비슷한 면이 있다. 기계가 인간의 윤리적 통제를 벗어나는 공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 게다가 뇌를 일반인이 아닌 마약 범죄자의 뇌를 이식했다는 점에서도 로봇 헥터와 닮았다.
사이버펑크 2077
아담스매셔와 외형이 닮았다. 로봇 헥터의 근육질로 묘사된 부분과 힘줄과 핏줄을 오일과 부동액과 같은 걸로 묘사했는데, 아담스매셔의 근육과 힘줄 묘사가 어느 정도 로봇 헥터와 닮아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장갑기병 보톰즈 세계관과, 아머드 슈트, 인기 비결, 에피소드
장갑기병 보톰즈 세계관과, 아머드 슈트, 인기 비결, 에피소드
건담 만큼은 아니지만 현지에서는 검담 못지 않은 대단한 인기를 불러모은 장갑기병 보톰즈의 세계관을 알아보고 아머드 슈트에 대해 분석하였고 방영 당시 인기 비결과 에피소드 속 인물과 스
babas100.com
'두근두근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시놉시스, 연기파 배우, 멋진 대사들 (0) | 2023.04.13 |
---|---|
파리에서의 마지막 탱고 윤리 평가, 반응, 베르톨루치 감독 (0) | 2023.04.13 |
혹성탈출 명작, 원숭이가 지배하는 사회, 리메이크 (0) | 2023.04.13 |
65, SF와 백악기, 애덤 드라이버 주연의 6500만 년 전 (0) | 2023.04.12 |
대무사 유유자적, 연적객잔, 금의위, 코믹 무협 (0) | 2023.04.12 |
댓글